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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하는 SBS 2016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3부에서는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가 기본소득에 대한 뜨거운 찬반 논의를 통해 끊어진 희망의 사다리를 세울 방법을 찾아본다.
27일 방송하는 SBS 2016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3부에서는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기본 소득'이다. '빈부, 노동의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적이며,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인 기본소득은 불평등을 해소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저와 사다리' 제작진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요트 클럽 대표이사, 변호사, 청년 주거 난민, 스타 강사, 명문대 여대생, 인디 밴드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8인을 초대해 특별한 '부루수저 게임'을 진행했다.
'부루수저 게임'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기본소득 실험 게임으로 부르마블 게임의 규칙에 기본소득의 개념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출연진들은 게임을 진행하며 기본소득에 대해 찬반으로 나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특히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계급과 자산이 이미 정해져있는 불공정한 1라운드와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을 걷어 동일한 액수로 나누어주는 2라운드로 구성된 '부루수저 게임'을 진행하면서 과연 기본 소득은 게임 속에서라도 흙수저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수저와 사다리'에서는 기본소득 실험을 계획 중인 핀란드와 기본 소득을 이미 도입한 알래스카의 사례도 함께 알아본다.
최고의 복지국가로 손꼽히는 나라 핀란드는 실업률이 최근 15년 사이 최고 수준인 9.5%로 치솟았다. 하지만 실업자들이 복지수당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해 실업률이 떨어지기 힘들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핀란드의 중도우파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오히려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하려 한다.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 중 무작위로 2천 명을 선발해 매달 560유로(약 70만원)의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이들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수저와 사다리' 3부 '모두의 수저는 27일 밤 11시10분 전파를 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