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과 유시민이 박근혜 대통령과 특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썰전’ 전원책이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4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국정농단 사태, 대통령 탄핵 정국, 앞으로의 전망은?’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전원책, 유시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원책은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에 특별 수사관이 많다. 특별 수사관만 40명이나 된다. 수사 기간도 120일로 내년 3~4월 중순까지 이어질 거다. 근데 문제는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과 유영하 변호사 이야기로는 중립적 특검에게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원책은 “쉽게 말하면 대통령이 특검이라도 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검을 임명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청와대를 공격한다고 느낀다면 그것도 거절할 거다. 이번에 스스로 수사받겠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 특검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압수수색, 대통령 집무실 압수수색 등 만일 그쪽에서 세게 나오고 청와대가 일정 부분 거부하면 서로 대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청와대로서는 명분이 생기는 거다. 나는 중립적 특검에게 수사받겠다고 했지 편향적인 특검에겐 수사받을 수 없다고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유시민은 “그것도 이상하다. 피의자가, 그것도 입건된 피의자가 검사 마음에 안든다고 조사 거부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전원책은 계속해서 특별 검사 후보를 언급하며 “지금 가장 논란이 되는 사람이 이정희, 채동욱”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유시민은 또 한 번 발끈하며 “그건 아니다. 절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유시민은 “채동욱을 특검으로 임명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은원 관계가 있으면 안된다. 신세 졌다거나 원한이 있다면 중립적으로 보기 어렵다. 대통령 입장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봐도 국가적 사안을 조사하는 특검인데 그간의 일들을 볼 때 객관적 태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인정할 만한 소지가 있다. 아무리 야당이 추천해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