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했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사진=AP/뉴시스> |
2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 대사로 헤일리 주지사를 지명했으며 헤일리 주지사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헤일리 주지사에 대해 "배경이나 정당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화합시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미국에서 중요한 정책들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내각 인선에서 첫 여성 인사로 기록됐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민자와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헤일리 주지사를 지명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44세로 인도계 이민가정 출신인 헤일리 주지사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 트럼프 후보를 비판해 왔다. 그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지난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발생한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이후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 연합기를 달지 못 하게 하면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일각에선 헤일리 주지사가 외교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주지사로서 해외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거나 사절단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장관에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마이크 폼페오, 백악관 안보자문관에 마이크 플린,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 고문에 스티브 배넌,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를 지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