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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성화' 연기금유입 벤치마크지수 개발 필요"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9:08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9:08

"코스닥 대주주 과세요건 완화 필요"

[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벤치마크지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과세요건 등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오후4시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22일 공동 주최한 '코스닥 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은 "연기금이 코스닥에 투자하지 말라는 규정은 전혀 없다. 직접 투자하기 위해 기업방문을 다 해보고 해야 하는데, 인력제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정보비대칭이 있다"면서 "연기금이 활용할수 있는 거래소와 코스닥을 아우르는 벤치마크 지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벤치마크 지수가 코스피라서 애로사항이 있다는 얘기들은 맞는데, 중요한건 연기금에는 다수의 일반 국민의 돈이 들어가 있다는 측면에서 초기스타트업에 투자해서 고용과 성장이 담보된다면 더 큰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지수 개발과 관련해 그는 "코스피에 상응하는 벤치마크 지수 개발 노력을 해왔는데, 대안투자로써 코스닥150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포함시키거나 코스피나 코스닥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통합하는 식의 그런 게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때문에 연기금이 들어가기 힘들다'는 언급에 대해 "비대칭성이 높아서 투명성이 떨어지는 기업에 기관들이 못들어가니까 개인들이 들어와라 이런 문제는 사실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앞서 주제 발표를 맡은 엄경식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을 유인할 '블루칩'이 부족하다는 점을 코스닥시장의 문제중 하나로 거론했다. 엄 교수는 "최근 3년간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안에 계속 이름을 올린 기업은 카카오, 셀트리온, CJ E&M 등 5개에 불과하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안정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종목이 소수"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의 대주주 과세 부분 등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성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거액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의 가격이 떨어져서 더 사고 싶은 경우가 있을텐데, 대주주 요건에 걸리기 때문에 사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면서 "경영진이 아니라면 일정 기간 보유하면 면제한다든지 등 예외의 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도 "매매차익을 과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폭을 더 넓혀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듯 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안 원장도 "코스닥 시장에 들어온 뒤 이 시장을 성장에 활용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주주 과세이연을 한다든지 등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상당히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에는 엄경식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배진환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윤성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최경선 매일경제 논설위원,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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