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납뜩이도 이화신도 잊어라…조정석의 하드캐리 '형'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6:41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6:41

[뉴스핌=장주연 기자]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감방에서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결국 고두식은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된다. 하지만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던 형은 고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영화 ‘형’은 누가 뭐래도 조정석의 영화다. 극중 고두식을 열연한 조정석은 전작인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화신은 물론, ‘건축학 개론’(2012) 납뜩이를 능가하는 매력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진짜 본인의 것인 양 입에 달라붙는 차진 대사와 리얼한 표정에는 어떤 극찬을 쏟아내도 부족하다. 지질함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배우는 조정석만한 이가 없다.  

물론 그런 조정석의 에너지를 다 받아낸 도경수의 활약도 칭찬해 마땅하다. 도경수는 유도 금메달 유망주에서 하루아침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고두영의 속내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그의 표현력은 한층 폭넓어졌고 더욱 또렷해졌다. 아이돌 엑소(EXO)의 멤버가 아닌 배우라는 전제하에 평가해도 달라질 건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치의 연기를 끌어냈으니 두 사람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조정석와 도경수의 연기 앙상블을 보는 건 단연 ‘형’의 백미. 그야말로 ‘미(美)친 브로맨스’다.

다만 후반부로 가면서 이 영화는 치명적 단점을 드러낸다. 감정 과잉이다. 결정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지나친 감이 있다. 때문에 눈물샘을 자극해야 할 부분은 오글거리기 일쑤. 종종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난감한 상황에 던져진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과잉은 언제나 절제만 못하다. 

가족 관계 회복을 다룬 여타 작품들처럼 과정과 결말이 뻔하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미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변화보다는 반복을 택했다. 물론 엄격한 잣대가 아닌 너그러운 관점에서 본다면 ‘형’은 가족영화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유난히 빛났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오는 24일 개봉. 12세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