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LG그룹, 올해도 '인사 선봉' 나선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0:41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1:20

구본무 회장, 업적보고 받은 후 구상 들어가…이달말 윤곽

[뉴스핌=황세준 기자] 재계가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LG그룹이 올해도 인사 선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및 LG에 따르면 구본무 LG 회장은 이달 초 시작한 각 계열사별 업적보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장단 및 임원인사 구상에 들어갔다.

구본무 회장 <사진=LG그룹>

한 고위 임원은 이날 "아직까지는 조용한데 인사가 이번주에 나기는 좀 빠른 감이 있고, 계열사별 보고를 받은 회장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말경에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또는 다음달 1일이라는 구제적 관측도 나온다.

LG그룹은 그동안 재계에서 가장 먼저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해 왔다. 최근 5년간 인사 날짜를 보면 2011년 12월 2일(금요일), 2012년 11월 28일(수요일), 2013년 11월 28일(목요일), 2014년 11월 27일(목요일), 2015년 11월 26일(목요일) 등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최순실 게이트라는 변수가 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기업 총수들이 검찰 참고인 조사에 이어 국정조사에 불려간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구본무 회장을 포함해 8대그룹 촏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재계 인사가 예년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LG그룹은 예년과 변함없이 인사를 단행해 조직 안정을 꾀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승진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처럼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력 후보로는 조성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이 꼽힌다.

H&A사업본부는 올해 매분기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또 조 사장은 등기임원 중 유일하게 임기가 2018년 3월까지 남아 있다. 

다만, 조성진 사장은 올해로 근무한지 40년이 된 '올드맨'이라는 게 약점이라는 평가다. 구본무 회장이 최근 임원의 노후화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사장은 내년이면 62세가 된다. 현재 LG전자 임원들의 나이 평균선은 54세다.

H&A사업본부와 함께 올해 LG전자 실적을 이끈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519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조734억원이 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의 조준호 사장에게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질지도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구본무 회장은 사업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다음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인사 스타일이다.

이밖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LG전자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한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한편, 지난해 인사에서 부회장 2명·사장 7명·부사장 11명·전무 26명·상무 76명 등 총 122명이 승진했다. 이는 전년(130명) 대비 6% 축소한 규모다. 2012년부터 임원 승진자가 늘었으나 5년만에 줄었다. 다만, 사장 이상 승진자만 10명을 발탁해 최고경영진을 두텁게 보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