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자 입시비리 사건 터져...아이스하키 감독은 구속
[뉴스핌=조세훈 기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가 체육특기자로 연세대에 입학한 1998년은 연세대가 체육특기자 입시비리로 큰 홍역을 앓던 해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장씨 입학이) 금진적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고 1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말하며 장씨의 특혜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검찰은 고교·대학 감독과 코치들이 학부모들로부터 특기생 선발을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으며 아이스하키 협회 간부들도 이런 입시 비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연세대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아이스하키 지도자 등을 구속 수사했다.
고교 감독들은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학생들이 대학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되도록 도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받은 돈 일부를 대학 아이스하키 감독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고교 감독들이 일종의 ‘보로커’ 역할을 한 셈인데, 특기생 선발 비리와 관련해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광운대 등 전현직 감독들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처벌받았다.
특히 연세대는 아이스하키 협회장 박모씨가 학부모 김모씨에게 6000만원을 받고 연세대 감독 이모씨를 통해 김씨 아들을 연세대에 입학시켰으며, 주니어대표로도 선발될 수 있도록 했다. 이 혐의로 연세대 감독 이씨는 구속됐다.
한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씨 의혹과 관련) 연대에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 여부를 별도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마치고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