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씨 의혹 감사결과 발표
원서마감 이후 획득한 금메달 면접에 부당반영
학교 안나와도 시험안봐도 모두 인정
최경희 전 총장 등은 수사 의뢰
[뉴스핌=조동석 기자] 교육부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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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공개한 정유라씨 사진. 최순실 씨가 호텔을 매입한 후 가족·지인들과 개업 파티를 열고 웃으며 기념촬영하는 장면이다. <사진=중앙일보/뉴시스> |
교육부는 정씨가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평가에 부당하게 반영해 최종 합격시키는 등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10월 말부터 이달 15일까지 벌인 감사에서다.
교육부는 아울러 정씨가 지난해 1학기와 올해 1학기, 올해 여름학기 8개 과목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출석이 인정됐다고 했다. 또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당한 성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고3 때 17일 출석하고도 졸업했다.
교육부는 입학관련자와 해당 교수를 중징계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비리가 확인된 이대에 대해 재정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학 관계자와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