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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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 입주해 있는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제일기획 본사는 이태원에 있으나 서초사옥에는 김재열 사장의 사무실이 있다. 검찰은 김 사장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이 최순실씨 측에 사업 특혜를 제공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씨의 개인회사인 비덱스포츠를 통해 35억원을 지원하는 데 제일기획이 관여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기획은 최순실씨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근무했던 곳이다.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47·구속)씨 인맥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에 연루된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등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딸 부부도 제일기획에 근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