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르고 항셍은 내리고
[뉴스핌=이고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일본은 1% 중후반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 역시 소폭 상승한 반면, 홍콩 증시는 1% 전후로 빠졌고 대만 역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3일 연속 상승 마감해 지난 2월 2일 이후 약 9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니혼게이자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71% 상승한 1만7672.6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1.58% 상승한 1400.00엔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미-일 금리 차 확대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07엔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도요타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몰렸다. 한국시간 오후 4시 43분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0.76% 상승한 달러당 107.51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쓰비시UFJ는 이날 "세계적으로 채권을 팔아 주식 투자를 늘리는 자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트럼프의 예상치 못한 당선으로 지난 9월 최고치보다 약 8% 가까이 하락한 반면, 글로벌 이벤트에 노출도가 적은 중국 본토 주식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상승한 3210.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7% 상승한 1만907.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8% 오른 3430.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4% 빠진 2만2229.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9% 하락한 9358.3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생산·투자 지표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해 경제가 안정되고 있단 신호를 내면서 10개월 최고치까지 올랐다. 다만 소비지표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과 무역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 전망에 점점 먹구름을 드리웠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