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 여파..인플레이션 우려 커질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 2010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입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등락률<출처: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14일 우리나라 10월 수출물가가 국제유가 및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는 9월 배럴당 43.33달러에서 10월 48.97달러로 전월 대비 13.0% 올랐고, 같은 기간 달러/원 평균 환율은 1107.49원에서 1125.28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2% 급등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0%, 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돼지고기와 커피가 각가 31.9%, 16.2% 오르며 물가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아연광석과 망간광석도 각각 전년비 53.6%, 113.9%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 역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 상승했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