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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최고치..금융 웃고 IT 울고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06:08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06:10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통령 선거 이후 거래 이틀째를 맞은 뉴욕증시가 섹터별로 엇갈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두드러진 가운데 IT 섹터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밀린 반면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경기순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장중 기준 4일 상승폭이 970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4거래일 기준 8년래 최대 랠리에 해당한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8.25포인트(1.17%) 뛰며 1만8807.88에 거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S&P500 지수 역시 4.22포인트(0.20%) 오른 2167.48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42.28포인트(0.81%) 떨어진 5208.80에 마감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재정 지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근거로 소위 ‘트럼프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금 인하와 일부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경제 공약이 온전하게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작지 않지만 일단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따른 포트폴리오 교체에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맥쿼리의 티어리 알버트 위즈만 채권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더들이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커다란 무게를 두고 있다”며 “공화당 주도의 상하원 구성 가능성 역시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인프라 재건이라는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이 포트폴리오 재편성의 핵심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섹터별 주가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금융주가 강한 랠리를 펼친 반면 대선 이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IT 대형주는 공격적인 ‘팔자’에 시달렸다.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도드-프랑크 법 폐지를 포함해 금융권에 우호적인 공약을 제시한 반면 IT 공룡 기업의 시장 독점 행위를 강하게 규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PDR S&P 뱅크 상장지수펀드(ETF)는 4%에 이르는 강세 흐름을 연출했고, 아이셰어 MSCI 멕시코 캡트 ETF는 8% 폭락했다.

모간 스탠리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재무장관 물망에 오른 가운데 4% 이상 급등했고, 골드만 삭스도 4% 선에서 랠리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아마존은 3.7% 급락하며 전날에 이어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냈고, 페이스북과 알파벳이 각각 1.7%와 2.8% 내리는 등 이른바 ‘FANG’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IT 대형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며 “이 때문에 대선 이후 뚜렷한 금리 상승이 이들 종목에 악재”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급등하며 2.14%에 거래됐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25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6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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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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