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스터빈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에 디젤 대신 친환경 LPG 도입
[뉴스핌=조인영 기자] GE항공의 마린 가스터빈 사업부는 LPG 추진 페리선 개발 협력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사장, 커비 루크 GE 항공 전무, 구범수 영성글로벌 사장, 홍준석 대한LPG 협회장, 하헌수 딘텍 이사,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사진=GE> |
이번 프로젝트는 COGES시스템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LPG 추진 페리선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선박 설계는 극동선박설계가 담당하고, 가스연료공급시스템 설계 및 제조는 크리오스가 참여한다.
GE의 가스터빈 기반 COGES시스템을 탑재한 페리선은 LP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며, 페리선의 운영비는 약 35% 절감할 수 있다.
MOU체결식엔 구범수 영성글로벌 사장, 하헌수 딘텍 이사, 홍준석 대한LPG 협회장, 커비 루크 GE 항공 전무,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사장,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브라이언 볼싱어 GE항공 마린 대표는 "COGES시스템은 4행정 디젤 엔진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아,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또, COGES시스템은 선주, 운항사, 설계 및 조선사들의 수명주기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GE와 여러 LPG 관련 기술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LPG 추진선이 앞으로 한국의 LPG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및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앞선 LPG 인프라를 다른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E의 가스터빈은 고속 화물선, 고속 요트, 해양구조물, 부유식 원유 생산 및 하역 설비 등 다른 상선에도 도입 가능하며, 전세계 34개국의 해군에서 군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