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봇·항공 분야 등도 진출 계획"
[뉴스핌=김양섭 기자] 감속기 전문업체인 우림기계가 신규사업으로 철도차량 감속기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림기계는 GE 계열사인 GE Transportation에 최근 시제품을 공급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양산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림기계는 신규사업으로 철도차량 분야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는 기관차용 주행감속기 및 기어 부품을 제조·공급하는 사업이다. GE Transportation에 이미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내 승인 절차를 완료해 내년부터 양산하겠다는 목표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만든 제품들은 순차적으로 미국에 보내 GE Transportation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승인절차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축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GE만 하면 그렇게 큰 매출은 아닐 것"이라면서 "차후 미국의 다른 철도차량, 국내 철도차량 등에도 부품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우림기계는 산업용감속기, 건설중장비용감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감속기란 기어(Gear)를 이용한 속도 변환기로서 각종 플랜트 및 중장비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POSCO, 현대제철, 한국타워크레인, 미쓰비시, 브릿지스톤 등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산업용감속기 66.3%, 건설중장비 33.7%다.
신사업으로는 철도차량 외에도 전기차, 로봇, 항공, 방산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4%, 26%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5억원(-1.0% YoY), 17억원(-15.2% YoY)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올해 들어 3000~4000원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20일 종가는 5940원이다.
우림기계 주요사업 <자료=우림기계>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