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품 생산 기반 확보…소스시장 경쟁력 강화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는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날 충북 진천 송림푸드 본사에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와 한병학 송림푸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송림푸드는 다양한 소스와 분말 시즈닝, HMR(가정간편식) 등 10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조미식품 전문회사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돼 있으며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를 비롯해 400여개 식품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견업체이다.
또 최근 5년간 20%가 넘는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이상 달성이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가 제품을 자체적으로 제조,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소스·분말 등을 경쟁력 있게 공급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맞춤형 전용소스 공급 및 공동 메뉴개발 추진 등 협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번 인수는 고객사와의 협업구조 강화 측면뿐만 아니라, CJ 제일제당의 HMR 사업과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돼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산업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스, 드레싱류 시장 규모는 2009년 87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조 7000억원을 넘어 섰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 기조는 외식 프랜차이즈 확대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HMR 시장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가운데).송림푸드 한병학 대표(좌),송림푸드 안병무 상무. <사진=CJ프레시웨이>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