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G20 국가 평가결과 발표…경제·기술 등 반영
[뉴스핌=황세준 기자] G20 국가 중 사물인터넷(IoT) 발전 기회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2위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가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따르면 올해 G20국가들의 IoT 발전을 위한 준비 지수를 평가한 결과 미국, 한국, 영국, 호주,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지수 순위는 IDC가 IoT의 지속적 발전에 필요하다고 보는 13개의 평가기준에 의해 산정한다. 각 국가의 경제 상황, 기술적 준비 상태 및 IoT 효율성에 따르는 이점들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적 준비 상태 등을 반영한다.
<사진=IDC> |
미국은 사업 용이성, 정부의 효율성, 혁신성, 클라우드 인프라, GDP 및 기술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다른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GDP가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IoT에 특화된 투자 및 혁신을 촉진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증진시키는 비즈니스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국은 사업 용이성, 정부의 효율성, 규제의 질, 스타트업 절차, 혁신성 및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호주는 GDP 규모는 작지만 사업 용이성과 스타트업 절차, 정부의 효율성, 규제의 질, 혁신 및 교육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IDC는 IoT 기회를 발전시키고 촉진할 준비가 돼 있는 국가들이 전반적인 경제적 위상, 사업적 준비 상태와 기술적 준비성에 있어 우수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IoT 솔루션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효율성을 보다 더 절실히 필요로 하므로 비즈니스 및 제품 혁신에 적극적이고 IoT 활용 사례와 연계된 기술을 잘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버논 터너 IDC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사물인터넷 연구부문 총괄 수석부사장은 "많은 국가들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물인터넷을 중요한 이니셔티브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며 "국가의 IoT 지수를 통해 글로벌 및 로컬 IT 벤더들이 기회를 파악하고 정부, 지방 및 기업 수준에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한국IDC에서 사물인터넷 담당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GDP규모 대비 IoT에 대한 지출 및 투자 규모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또다른 평가기준인 GDP 대비 ICT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장기적인 IoT 산업 성숙 관점에서 기반 인프라, 특히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가 좀더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헸다.
한편, IDC는 현재 전세계 110여개 국가에 1100명 이상의 시장 분석 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기술 및 산업, 트렌드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