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스틸프레임하우스협회 시험 합격
[뉴스핌=전민준 기자] '지진에 안전'이라는 콘셉트로 한창 인기몰이 한 스틸하우스가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내지진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신뢰도를 더 한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월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해 협회 및 포스코휴먼스 등 스틸하우스 시공업계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스틸하우스<사진=한국철강협회> |
협회 측은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 스틸하우스의 피해가 거의 없었고, 철강재로 만든 주택이 타 건축자재로 만든 주택보다 튼튼하다고 인식한 지역민들의 호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스틸하우스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해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까지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어 매년 1000채 이상 건립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현재는 연간 500채 정도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인식 증가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윤필 포스코휴먼스 상무이사는 "스틸하우스는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등의 우려가 적으며, 미리 패널로 제작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 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향후 스틸하우스 보급과 관련하여 선진국처럼 지진 연구기관과 연계, 실제 스틸하우스를 대상으로 지진 테스트를 실시하여 수요자들에게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자재와 시공을 표준화하여 많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에 시공접근성이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