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10년 만에 우승한 아기엄마 홍진주, “출전권 유지 못하면 은퇴할 생각까지 해”

기사입력 : 2016년11월07일 08:47

최종수정 : 2016년11월07일 08:53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홍진주(33·대방건설)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세 살 난 아들을 둔 아기엄마.

6일 경기도 용인의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팬텀클래식에서 6언더파 210타로 연장 3번째 홀에서 우승한 홍진주는 “출전권 유지 못하면 은퇴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2년의 출전권을 확보해 다행이다. 정말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홍진주 <사진=KLPGA>
홍진주와 아들 <사진=KLPGA>

2010년 결혼한 홍진주는 이 대회 직전 상금랭킹이 53위로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투어 출전권이 간당간당했었다.

처음으로 우승욕심을 입 밖에 냈던 홍진주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우승욕심이 났다. 초반에 경기 잘 안 풀려 걱정했다. 버디도 늦게 나와서 불안했다”고 했다.

연장 들어갈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는 홍진주는 “매 라운드 2언더가 목표였다.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는 정말 운명에 맡기자 하는 생각이었다. 18번홀 홀 위치가 어렵고 맞바람 때문에 3번째 샷이 많이 남아 어려웠다”고 연장 상활을 설명했다.

홍진주는 “이번 주 퍼트가 잘 됐던 것 같다. 지난 주 고생 많이 했는데 이번 주에는 실수가 있었지만 찬스 때 성공했던 것이 주효했다. 또 캐디하고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 사실 누구 말을 100% 믿고 신뢰하지 않는데 이번엔 신뢰하고 하자는 대로 했다. 원래는 의견 충돌이 잦은 편인데 캐디도 흥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반 계속 파하고 넘어왔는데 할 수 있다고 다독여줬다”며 “우승의 원동력이 퍼트였다”고 했다.

홍진주는 투어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별의 별 일을 다 겪었다. 그 때는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린 나이에 빨리 겪어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하고. 미국 투어에 갔다 온지 6-7년 됐다. 재밌었고, 경험이었고, 일본 투어에도 다녀왔다. 쉽게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역시 애기엄마인 안시현의 우승이 부러웟다는 홍진주는 “축하한다고 해줬는데 부러웠다. 안시현을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실력이 되니까 우승했지 라고 생각했다. 나는 실력이 안 되는 건가? 나는 왜 안 되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들려줬다.

홍진주는 KLPGA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분과위원장에게는 2년의 출전권을 준다. 하지만 홍진주는 “내 실력으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고 싶었다. 출전권 때문에 선수분과위원장 하는 것 같아 창피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홍진주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편이다. “가정이 있으니까 사생활이 없고 아기랑 있다 보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플러스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아기 덕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로 피곤도 덜 한 편이다. 확실히 이제는 잠을 잘 자는 게 다음날 도움 많이 된다”고 했다.

홍진주는 트레이닝 잘 못하고 있다. 대신 마사지나 자세교정을 일주일 2번 저도 한다. 앞으로 3-5년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