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유·감성 담은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 선봬
[뉴스핌=전지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이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중구 회현동)'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시대라는 사회 트랜드 변화로 일상 소비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복합생활편의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래 편의점 핵심 상품으로 꼽히는 도시락과 커피를 중심으로 편의점 이용 패턴과 식(食)문화가 재편되는 만큼 근본적인 체질개선 목소리도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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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은 이 변화에 발맞춰 도시락카페 점포인 'KT강남점(14년 11월)', '중국대사관점(15년 8월)'에 이어 커피 문화 공간을 표방한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을 선보이게 됐다.
세븐카페를 중심으로 편의점 원두커피가 커피 시장의 새로운 한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편의점이 테이크아웃 뿐만 아니라 앉아서 즐기는 문화까지도 아우를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판단하고 있다.
남대문카페점은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1층은 일반 편의점 공간으로 푸드, 음료, H&B 등 일반 상품 구색 외에 세븐카페존을 별도 구성해 세븐카페 드립커피 장비 2대와 도넛, 군고구마 등 연계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1층 안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커피 향만큼 아늑한 분위기의 휴식공간이 펼쳐진다. 기존 도시락카페가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세븐카페점은 '힐링', '여유', '감성'을 콘셉트로 편안한 카페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우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빈티지스타일이 인테리어 핵심이다. 벽면을 노출콘크리트와 고벽돌로 꾸미고 조명과 스텐실 등으로 포인트를 줘 아늑하고 트랜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바닥도 나무 느낌의 타일을 입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총 23석 규모의 원목 테이블을 갖췄으며 편안한 환경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도록 폭이 넓고 푹신한 의자와 소파를 구비했다. 고객들의 휴식과 즐거움을 위해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가벼운 식사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대화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한 것이다.
혼밥족 등 1인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별도 마련했다. 2층 초입에 1인 전용 테이블 3석을 마련하고 독립형 벽등을 설치해 주변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간단한 식사나 독서, 휴식 등을 즐기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성장과 함께 고객편의 공간증대에 대한 이슈도 커지는 만큼 이 같은 복합편의형 점포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과거 상품 위주의 점포 환경 구성에서 벗어나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어야만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그리고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인 CFS(Convenience Food Store)로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편의점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는 10월 기준 전국 4100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커피의 대중화와 함께 합리적 소비 트랜드를 발판으로 국내 커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9.3%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