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성난 민심, 최근 재심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삼례 3인조 억울한 옥살이, 티켓 다방의 탈북 여성들에 대해 다룬다. |
‘시사매거진 2580’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성난민심…무죄 삼례 3인조 억울한 옥살이·티켓 다방의 탈북 여성들
[뉴스핌=정상호 기자]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사건과 대한민국의 성난 민심에 대해 다룬다.
6일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 2580’ 1009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멘붕’에 빠진 대한민국을 비롯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삼례 3인조 강도 치사사건, 티켓 다방의 탈북 여성들 이야기를 전한다.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과 함께 청와대 참모와 정부 관료들은 줄줄이 소환됐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의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조사, 특검의 수사 모두 수용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IMF 때보다도 낮은 5%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몰고 가고 있는지 긴급 진단해본다.
이와 함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편은 살인범의 멍에를 쓰고 길게는 5년6개월까지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삼례 3인조 강도 치사사건을 다룬다.
최근 삼례 3인조 강도 치사사건에 대해 재심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렸다. 당시 지적장애인과 미성년자였던 이들은 성인이 된 17년의 긴 세월 동안 ‘살인범’이란 주홍글씨로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했다.
길고도 힘겨운 싸움 끝에 누명은 벗었고 재심 재판부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공권력에 희생당한 삶은 되돌릴 수 없다. 아버지의 임종조차 지킬 수 없었고, 장애를 앓는 부모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긴 옥살이 끝에 세상 밖에 나오고 나서도 죄인이라는 낙인 탓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잃어버린 17년, 이들은 ‘시사매거진 2580’를 통해 국가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는다.
마지막은 ‘티켓 다방의 탈북 여성들’ 편이다.
경기도 양평에 몇 년 전부터 일명 ‘티켓다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마을 분위기가 바뀌었다. 밤낮 없이 이어지는 유흥과 성매매. 그런데 이곳에서 일하는 상당수의 여성들은 탈북여성들이다.
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임대 아파트 대신 다방에서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대부분 중졸 이하의 저학력 여성들로 한국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유흥업소를 택했다.
유흥업소가 아닌 직장에 취직한 탈북 여성들도 100만 원 안팎의 저임금으로 인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목숨 건 탈북, 그러나 이내 비참해지는 그들의 삶을 ‘시사매거진 2580’이 추적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