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발언과 '미르 재단'을 풍자했다.<사진=무한도전> |
[뉴스핌=정상호 기자] 무한도전이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발언과 '미르 재단'을 풍자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그래비티' '바보전쟁 시빌워'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무중력 공간을 체험하는 모습과 한국으로 돌아와 우주 관련 문제를 푸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무한도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언급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를 풍자한 '내가 이러려고 지구에 왔나' 자막은 멤버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슈퍼맨 자세에 도전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박명수가 외계인 꼴뚜기 별 황자를 흉내내자 하하와 광희가 박명수를 물리치기위해 슈퍼맨을 흉내냈다. 이어 박명수가 그물에 부딪히는 장면에서 '내가 이러려고 지구에 왔나'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우주 관련 문제를 풀었다.
유재석은 "2001년에 소멸된 우주 정거장은 미르다"라며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담김 뜻을 물었다.
이에 하하가 "미르 재단?"이라며 최순실 게이트의 미르 재단을 언급했다.
유재석과 양세형은 깜짝 놀라며 "지금의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황했다.
결국 양세형이 "러시아 말로 '미르'는 평화를 의미한다"고 정답을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까지 든다"라고 말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발언은 이승환 김제동 김미화 등이 패라디하며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 역시 '내가 이러려고 지구에 왔나' 자막을 통해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패러디에 합류했다.
MBC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