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안종범·정호성 이어 이재만·안봉근도 검찰 수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광화문 집회 숭례문까지 인파 가득…안종범·靑 문건 유출 혐의 정호성 이어 이재만·안봉근도 검찰 수사 전망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비롯해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까지 '문고리 3인방'이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집회 현장과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 곧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안종범과 정호성 씨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을 든 시민들은 주최 측 추산 10만 여에 달했다. 현장 기자는 "주최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4만여명이 모였다. 어둠이 깔렸지만 촛불이 많이 모여 환하게 느껴진다.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촛불 집회는 광화문서 1.6km 정도 떨어진 숭례문까지도 인파가 가득 찼다고도 했다.
당초 광화문 집회 주최측의 행진을 경찰 측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결과 법원은 시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광화문부터 종로, 시청을 거쳐 행진을 마쳤다. 시민들은 "사과 말고 사퇴하라"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부산에도 시위 무리가 모였고 전주, 대구에서도 경적을 울리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행동이 이어졌다.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 현장도 전했다. 지난해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358일 만이었다. 명동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이어졌고 운구 행렬은 백씨가 쓰러졌던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영결식은 광장에서 치러졌고 시신은 광주 5.18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가려지는 가운데 이재만, 안봉근까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모두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전 비서관이 정보를 유출했다면 이 전 비서관도 알고 있었을 것이란 혐의다.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는 했지만 대통령의 지시로 모금을 독려했다는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모금과 관련해 혐의를 받은 안종범과 달리 靑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경우도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검찰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룸은 전했다. 자택과 사무실 조사를 통해 검찰은 靑 문건 유출 혐의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모두 대통령과 별개로 자신의 법적 책임은 어느정도 떠안고 갈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