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글로벌 목표, VR게임 내년 4월 출시
[뉴스핌=백현지 기자] "11조원 규모의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을 제대로 공략해볼 계획입니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이사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국판 풀하우스카지노는 마카오에 가장 근접한 소셜카지노게임"이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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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욱 미투온 대표이사 <사진=미투온> |
3일 소셜카지노 게임전문기업 미투온은 '중국판 풀하우스카지노(중국명 电玩大富翁)'의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OBT를 거쳐 내달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풀하우스카지노는 테이블 게임, 슬롯게임 등 총 32개의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손 대표는 "비공개베타테스트(CBT)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OBT 기간 동안에만 100만 유저 이상이 플레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색감, 그래픽 등 중국 본토 특성에 맞춰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풀하우스카지노는 홍콩에서 20개월 연속 카지노 애플리케이션 중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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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풀하우스카지노가 2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미투온> |
넥슨재팬 개발실장, 프리챌 대표를 거쳐 지난 2010년 미투온을 창업한 손대표의 게임과 콘텐츠에 대한 비전은 중국시장이 끝이 아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창업 초부터 '고(GO) 글로벌'을 목표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사내에선 '대표님'으로 불리지 않는다. 직급과 상관없이 영어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한다.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교환도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부여는 기본, 대표이사 스스로도 사무실에는 간이침대가 있어 퇴근을 잊고 사무실에 상주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 덕인지 미투온의 신성장 사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가상현실(VR) 게임시장 진출을 위해 드림위즈게임즈 지분을 취득하고 관계사로 편입했다. VR로 구현한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는 내년 4월로 계획하고 있다.
손 대표는 출시 예정인 VR 카지노 게임에 대해 방을 입장할 때부터 테이블에 앉아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즐거운 구상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이 가장 쾌감을 느낄 때에는 게임에 이겨서 칩을 내 앞으로 가져올 때"라며 "실제 게임을 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투온은 지난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7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공모가(3800원) 대비 두 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미투온의 매출액은 14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규모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 중국시장 성장에 따라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