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버쿠젠] 손흥민 ‘원톱’ 치차리토와 맞불예상... 포체티노 “무패 말고 승리할 때” (챔피언스리그). <사진= 토트넘 공식 SNS> |
[토트넘 레버쿠젠] 손흥민 ‘원톱’ 치차리토와 맞불예상... 포체티노 “무패 말고 승리할 때” (챔피언스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친정팀 레버쿠젠을 맞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토트넘과 레버쿠젠이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웸블리에서 2016~2017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4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토트넘의 홈경기이지만 구장 증축 문제로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펼쳐지게 됐다. 이 때문에 9월 모나코(1-2패) 패배 등 익숙하지 않은 구장에서의 경기가 토트넘의 전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1차전은 득점 없이 비겼으나 두 팀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높다. 물론 어느 팀이든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오랜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선발 출전은 아직 무리이며 주말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을 대비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의 핵인 알더베이럴트도 여전히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시소코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 할 수 때문에 시소코, 델리 알리, 에릭센이 공격 2선에 나서고 손흥민이 최전방공격수로 출격할 것이라는 현지매체의 예상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대부분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 손흥민도 사흘 건너 하루씩 출전하는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10월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또한 몸이 아파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라멜라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며 빈센트 얀센은 팬들에게 ‘챔피언십으로 가라’는 뭇매를 맞고 있어 심리적인 이유로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웸블리에서의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웸블리는 진정한 축구의 성지다. 뿐만 아니라 이 경기 자체도 중요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16강에 나갈 수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끄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는 “내가 프리미어리그에 더 증명해 보일 것은 없다. 맨유 시절 난 행복했고 최선을 다했다. 지금 레버쿠젠에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라고 잉글랜드에 돌아 온 소감을 말했다. 레버쿠젠은 치차리토와 키슬링이 이끄는 투톱의 공격력이 위력적이다.
FIFA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좋지 않은 시기지만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 닥친 레버쿠젠전과 주말 아스날전이 정말로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어렵지만 그렇다고 믿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겨룰 수 있다. 마르세이유와 아약스가 챔스리그 우승을 일궜을 당시에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축구는 예상할 수 없다. 무슨 일이든 일어 날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의 데니 로즈 역시 레버쿠젠과 아스날의 경기가 올시즌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게 정말 중요한 한 주가 왔다. 이 경기들이 올 시즌을 결정할 것이다. 당연히 승점 6점을 모두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E조는 모나코가 승점 5점으로 조1위, 토트넘이 4점 조2위, 레버쿠젠 3점 조3위, 모스크바 2점 조4위로 나란히 1점차 순위를 이어가고 있어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