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7승인 박성현(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에서 대상 포인트 뒤집기에 나선다.
대회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6598야드)에서 열린다.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시즌 KLPGA투어는 단 2개 대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대상 포인트와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박성현과 고진영(넵스)의 대상 포인트 경쟁은 이번 대회가 중요한 승부처다. 박성현이 561점으로 2위다. 메이저 우승을 초함해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시즌 3승인 고진영이 562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점수차는 단 1점이다.
박성현은 대상 포인트 선두자리를 고진영에게 내줬지만 지난주에 열린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종료된 시점에서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이 대상을 손에 넣으면 상금왕, 대상, 편균터수 등 주요 타이틀 3관왕에 오른다.
박성현은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지난주 대회를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장은 집에서 가까워 더욱 마음이 편하다. 쉬는 동안 끌어올린 체력과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부분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을 기록한 ‘퍼팅의 귀재’ 이승현(NH투자증권)도 좋은 샷 감과 한껏 올라온 자신감을 무기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승현은 “지난 주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기분으로 임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날씨가 추워진 만큼 선수들이 부상을 조심했으면 좋겠고, 코스나 공이 추운 날씨 때문에 딱딱해져 비거리에 손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 향방은 1위(1941 포인트) 이정은(20·토니모리)과 2위(1938 포인트) 이소영(19·롯데)으로 좁혀진 상태. 포인트 차는 단 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정은은 “(이)소영이가 우승도 하고 매 대회 꾸준하게 잘 쳐서 포인트가 많이 벌어졌는데, 마침내 역전하게 돼서 만족하고 있다”며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탐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대회부터 좋아진 샷 감과 퍼트 감을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도 해당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상금랭킹 60위(ADT캡스 챔피언십 종료시점)까지는 다음연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윤경(SBI저축은행·58위), 정예나(SG골프·59위), 최혜용(BNK금융그룹·61위) 등 상금랭킹 60위 안팎의 선수들은 피가 마르는 상황이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갤러리에게도 BMW 차량(13번 홀)과 고급 스쿠터(7번 홀)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