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201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창우(23·CJ오쇼핑)가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고 있다.
데뷔 2년차 이창우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대상을 차지한다. 대상 상금은 1억원.
이창우 <사진=KPGA> |
이창우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그러자 다음해 이수민(23·CJ오쇼핑)과 함께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 첫 해인 2015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참가한 11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톱10에도 5차례 드는 등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창우는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을 포함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4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는 등 톱5에 4차례나 들었다.
또한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시즌 평균타수 부문에서 69.75타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최진호(현대제철)를 0.008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창우는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 나름 만족한다”며 “올 시즌 가장 크게 변한 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다. 실수를 하고 보기를 범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니까 제 자신에게 실망한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즐겁게 골프를 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폐막전인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창우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3162포인트로 선두 최진호(4009포인트)에 847포인트 차로 2위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우승 시 1000포인트가 부여되고 2위의 경우 600포인트가 주어진다.
최진호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웹닷컴투어 Q스쿨 2차전 참가로 투어챔피언에 불참한다. 이창우는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수 있다.
이창우는 프로 데뷔 첫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창우는 “마지막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는 동시에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16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몸 상태도 최고조에 올라왔다. 우승과 대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손에 쥘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