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미국의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보고서를 통해 "무역 가중치로 환산한 달러화 가치가 지난 1월 수준까지 오를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을 유보할 수 있다"며 "그동안 연준은 달러화 강세가 금융시장 여건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우려해왔다. 긴축적인 금융시장 여건은 지난해 연준의 (금융 위기 이후) 첫 번째 금리 인상 결정을 유보시켰고, 달러화가 지난 1월 수준까지 절상되면 비슷한 우려는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30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
현재 골드만삭스가 추산한 미국의 달러화 가치는 지난 3월 1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블룸버그가 미국 채권, 주식, 단기자금 시장을 대상으로 산출한 미국 금융환경지수는 마이너스(-)0.38을 기록 중이다. 금융환경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건 그만큼 금융시장 여건이 긴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10개 주요 교역국 통화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화지수는 이번 달 들어 2.2% 상승해 올해 5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