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2공장 신설 및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능력 40% ↑
[뉴스핌=방글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조감도. <사진=코오롱> |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김천일반산업단지에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제품 생산을 위한 김천2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베이스(Base)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맞물려 사용량이 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수백여 종의 컴파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천2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설비를 신규로 도입, 초내열, 고강성, 고내충격 등 특화된 컴파운드 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컴파운드 생산량도 기존 3만5000t에서 5만t으로 늘렸다.
또, 기존 김천1공장과 상주공장으로 이원화 됐던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김천2공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생산능력을 약 40% 증대시켰다.
특히 김천2공장은 공정 운영 및 제어 장비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생산의 전 과정(제품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판매 등)에 코오롱이 자체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했다.
또한 공정제어 데이터 수집시스템(SCADA System)을 통해 전 공정의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해 지속적으로 공정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생산계획시스템과 연계해 생산정보에 따라 필요한 원부원료를 자동공급하는 ‘원료자동공장치(Auto Feeder)’도 도입됐다.
‘자동이송 혼합장치(Auto Dosing System)’를 통해 투입되는 모든 원료 및 첨가제를 자동으로 계량·혼합해 정확한 원료가 혼합·투입된다. 또한 건조 공정에서는 기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제품별 최적 온도 및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설계됐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김천2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설을 깨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된 곳”이라며 “차별화 된 컴파운드와 복합소재 같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에 선제적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회사로 3월 독일 화학회사 BASF와 자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하고 POM 부문의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현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기존 코오롱플라스틱의 김천1공장에 7만t 규모의 POM 생산라인을 건설 중에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