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李 "허위보도로 몇년 고생…명백한 팩트는 언론에 안 나와" 발언 근거 찾아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욱, 최근 정진상 '대장동 재판'서 공소사실 전면 부인
최근 검찰 측에 불리한 법정 진술, 언론 보도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저한테 불리한 건 사실이 아닌 것도 언론이 엄청 쓰더니 그게 아니라는 내용의 명백한 팩트는 언론에 안 나온다"고 발언해 그 근거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 대통령이 제외된 채 진행 중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진술을 했으나 언론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자, 이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5.09.11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검찰 수사의) 최대 피해자인데 그 얘기하기 전에"라며 언론 보도의 불균형성에 대해 짧게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에 저한테 불리한 건 사실이 아닌 것도 막 엄청나게 언론에 쓰더니 요새는 그게 아니다라는 내용의 명백한 팩트가 나와도 언론에 안 나오던데 저 외계인인가"라며 "가끔씩 이상할 때가 있다. 그래도 나도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쪽 편도 들고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하게 과거의 몇년, 몇개월 동안 과격한 허위보도로 제가 고생을 했다. 물론 국민들이 그걸 다 가려서 대통령 자리로 보내주셨지만"이라며 "'그게 아니다'라는 상반된 명백한 근거들이 나와도 이상하게 반응이 없다. 그건 조금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본인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위주로 보도하던 언론이 최근 검찰 측에 불리한 법정 진술이 나와도 보도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이 대통령 재판 중 정 전 실장과 함께 기소된 대장동 재판만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공직선거법 위반·쌍방울 대북송금·위증교사·법인카드 유용 재판은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에 따라 중단된 상태다.

대장동 핵심 민간업자였던 남욱 변호사는 최근 정 전 실장의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진술을 내놨다.

남 변호사는 지난 5일 속행 공판에서 '대장동 민간업자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조사를 재검토하지 않았다는 유동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냐'는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 부분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잘못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검찰 측은) 처음부터 민간에게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짰다고 (주장하지만) 2015년으로 돌아가서 보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정 전 실장,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등과 공모해 성남시가 약 4895억 원의 이익을 포기하고 민간업자에게 해당 이익을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 본인의 배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법정 진술들이 최근 나오고 있으나 언론 보도가 거의 되지 않자 이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