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막판 혼전…힐러리 관련주 하락세
[뉴스핌=정탁윤 기자] 힐러리 클린턴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미국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한때 10% 넘게 벌어졌던 힐러리와 트럼프간 지지율 격차도 1%까지 좁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두 후보와 관련된 종목들간 희비가 엇갈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힐러리 수혜주로는 태양광과 사물인터넷(Iot)업종이 꼽히고 트럼프 관련주로는 방산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대표적인 힐러리 수혜주로 꼽히는 인디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7% 넘게 빠지고 있다. 섬유의복 업체인 인디에프는 계열회사인 세아상역이 힐러리와 관계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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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 <출처=AP/뉴시스> |
같은 시각 태양광 대장주격인 한화케미칼은 1% 정도 빠지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OCI, 등 태양광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OCI, 에스에너지 등 다른 태양광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그 동안 당선 가능성이 낮았던 트럼프 관련 수혜 종목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한화테크윈이나 LIG넥스원, S&T중공업, 풍산 같은 방산업종이 그나마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힐러리 클린턴쪽 수혜 업종이나 종목 찾기 비중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이메일 재수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수 없기 때문에 향후 미국 대선 관련 수혜업종이나 종목을 예측하는 것이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 FBI의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 이후 30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 대 45%로 격차는 1% 포인트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