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의 내수 소비진작 정책 기조로 면세점 부문의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면세점·방판·중국 화장품 부문이 주가의 '키 포인트'이나 중국의 내수 소비진작 정책기조로 면세점 부문에 기대감이 둔화됐다"며 "방판의 경우 4개분기 연속 증가되던 인력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중국 화장품도 당분간 둔화가 예상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이 같은 기간 85%였던 것에 비해 부진하다는 평이다. 이는 구매수량 제한에 따른 영향이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방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만1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명 감소했으며 인당 매출액도 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 대비 인력이 55% 수준으로 성장 여력은 있으나 둔화가 예상됐다.
중국 부문에 대해서도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1분기 53%, 2분기 31%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아쉽다. 더페이스샵의 구조조정 영향"이라며 "브랜드 '후'의 비중 증가로 중국 마진은 개선될 것이나 구조조정의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목표주가는 106만1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