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GS리테일이 3분기 높은 실적 달성과 편의점 산업의 성장성으로 4분기부터 모든 사업부가 개선되는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조98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오른 853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 780억원을 상회했다. 편의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8%, 29% 상승한 1조5195억원, 795억원을 이루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점포수와 점포당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2%, 6%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4%p 개선된 5.2%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류 등 마진이 높은 품목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담배 비중이 상대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높은 이익률 달성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슈퍼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 상승한 3779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83% 하락한 11억원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점포는 7% 증가했으나 기존점이 마이너스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적자 우려를 극복하며 12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호텔사업부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부터 GS리테일 실적에 반영된 호텔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9억원과 2억원 기록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파르나스 타워 입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입주 후 4개월간이 '렌트프리(rent-free)' 기간으로 올해 연말까지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8월부터 월평균 약 7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기 시작해 3분기에 약 14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르나스타워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기존 호텔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3%로 평년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가는 향후 파르나스타워 입주율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입주율이 상승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