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견고한 주택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맨해튼 센트럴파트 주변의 고가 건물 <출처=블룸버그통신>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각) 체결된 단독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잠정주택 판매지수(계절 조정치)가 9월 한 달 전보다 1.5% 상승한 110.0이라고 밝혔다. 이는 1.2% 오를 것으로 본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로 3.9% 상승했던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달 주택 매매 계약은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활발했다. 남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 체결은 1.9% 증가했으며 서부에서도 4.7% 늘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보다 인파가 몰렸다는 중개인들의 보고를 볼 때 구매 수요는 이번 가을 인상 깊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공급 물량 부족이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을 상승시켰지만 꾸준한 일자리 증가와 마침내 상승하기 시작한 임금은 더 많은 가계가 주택 구매를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공급 물량이 적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주택가격을 임금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시키고 잠재 구매자들이 집을 경쟁적으로 구해야 하는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