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신임감독(사진) “선임, 아내도 안 믿더라”... 3년 총액 8억원, 31일 고척돔서 취임식. <사진= 넥센 히어로즈> |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신임감독 “선임, 아내도 안 믿더라”... 3년 총액 8억원, 31일 고척돔서 취임식
[뉴스핌=김용석 기자]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 감독 후임으로 장정석 사령탑을 선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총액 8억원으로 제 4대 사령탑으로 장정석(43)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장정석 신임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외야수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최익성과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뒤 200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후 줄곧 구단 프런트로 재직했다.
장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뒤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580경기에서 타율 0.215 7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선수시절에는 한때 너클볼 투수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현대 구단 프런트로 변신한 장정석 감독은 2008년 우리 히어로즈로 변경후에도 그대로 재직하며, 전력분석과 1군 매니저를 거쳐 올해는 넥센에서 운영팀장으로 일해왔다.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가장 어린 장정석 신임 감독은 “이장석 대표님이 감독 제안을 해 너무 깜짝 놀랐다. 아내와 친구처럼 지내는데 '에이 거짓말'이라며 안 믿더라. 이장석 대표가 믿음과 신뢰를 말하더라. 내 머릿속에는 그게 들어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현장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두 분 감독님(김시진, 염경엽) 모셨다. (프런트로) 현장 생활을 하면서 가르치지도 않고, 지도하지도 않았다. 대신 등 뒤에서 선수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어떤 것에 불만을 가지는지 그것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지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정석 감독의 취임식은 31일 오전 11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며, 취임식 이전까지 코치진 개편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넥센은 올 시즌 선수들을 지도한 이강철 수석코치와 박철영 배터리코치, 정수성 주루코치에게 재계약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