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시아 고수익채 '암운'…연준+중국 악재"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7:10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7:10

아시아 하이일드채 랠리는 수급 불균형 때문
中 부동산기업 역외채 발행, 금리 상승 유발
연준 금리 인상…기업들 재무 상황 위협

[뉴스핌= 이홍규 기자] 그동안 높은 몸값을 구가하던 아시아 고수익채권(하이일드) 시장에 경고가 제기됐다.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고수익채권 가격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이고, 국내 채권 발행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이 역외(달러채권)로 눈을 돌리면서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고수익채권 시장에 암운을 드리울 것이란 지적도 함께 나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하이일드채권 투자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며, 이는 그동안 아시아 투기등급 채권 시장의 아웃퍼폼이 대부분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는 사실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3분기 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 고수익채권과 미 국채 간 금리 차이는 1%포인트 가량 좁혀졌다. 이는 투자 등급 채권이 기록한 0.3%포인트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고수익채권 가격 상승세는 높은 수요보다는 부족한 공급이 만들어낸 측면이 대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슈로더의 레이몬드 치아 아시아 크레딧 리서치 팀장은 "아시아 정크본드 가격 상승은 긍정적인 펀더멘탈 측면보다는 공급 부족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아시아에서 달러 표시 고수익채권 발행량은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급감한 바 있다. 반대로 이 기간 같은 등급 위안화 표시(역내) 채권 발행량은 올해 무려 3배 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국내에서 채권 발행이 어려워지면 역외에서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채권 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권 당국은 부동산업체들의 채권 발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부동산 기업은 신용평가사에서 '더블에이(AA)'나 그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한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6년 최저치로 내려간 위안화 가치가 고수익채 시장의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부동산 업체를 제외한 은행,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늘려왔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중국 정크 등급 기업들의 이자 부담 비용을 높여 하이일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초 아시아 채권 시장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얼어 붙었던 것을 환기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는 시기에 올해 초와 같은 우려가 중국 채권 발행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