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가 하락에 하이일드본드 펀드 자금 썰물

기사입력 : 2016년08월06일 03:38

최종수정 : 2016년08월06일 03:38

6월 이후 첫 자금 유출, 미국 우량 회사채로 밀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하이일드 본드 펀드에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정크본드에서 자금을 상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한 주 사이 하이일드 본드 펀드에서 19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첫 유출인 동시에 7주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연초 이후 정크본드 펀드의 자금 유입액이 1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연중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은 데 따른 파장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20년래 최고치로 늘어난 데다 주요 산유국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크게 고조된 상황이다.

유가 하락이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 열기를 꺾어놓지 못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강타,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높은 하이일드 본드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탐사 그룹인 머피 오일과 시추 업체 로완 컴퍼니스, 석유가스 서비스 업체인 웨더포드 인터내셔널 등 에너지 업계의 회사채 가격이 최근 2주 사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마크 부샬로 매닝 앤 나피어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18개월 사이 유가와 하이일드 본드 가격이 강한 동조 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두 가지 지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정크본드 가격 하락이 지난 1~2월에 비해 완만한 것은 투자 심리가 연초에 비해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하이일드 본드 가격 하락을 부추겼지만 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지난 한 주 사이 미국 우량등급 회사채 관련 펀드로는 7억35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사자’를 기록했다.

신흥국 채권 펀드 역시 같은 기간 2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유럽 주식 펀드에서는 39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