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옆 부지에 600만㎡ 생산규모로 건설…생산규모는 현재보다 3배
[뉴스핌 = 전민준 기자] LG하우시스가 국내 단열재 시장을 정조준, 충북 옥산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충북 옥산에 위치한 PF단열재 제1공장 생산라인<t사진=LG하우시스> |
LG하우시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충북 옥산에 총 540억원을 투자, 연간 600만㎡의 단열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뛰어난 단열 성능과 화재안전성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PF단열재 생산규모를 3배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공장은 현 제1공장 바로 옆 부지에 건설되며, 오는 2018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총 연산규모는 현재(300만㎡)보다 3배 증가한 900만㎡가 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실제 지난 4월부터는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건축법이 시행되고 있고, 7월부터는 신축건물의 단열(열관류율) 기준을 0.27(W/㎡·K)이하에서 0.21(W/㎡·K)이하로 강화한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 인증을 취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뛰어난 화재안전성도 갖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성능으로 PF단열재는 서울을 비롯해 용인, 동탄 및 위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고급 주거용 건물과 이케아 광명매장, 기업 사옥 등 상업용 건물에 두루 공급되고 있으며, 서울 마곡에 건설중인 LG그룹의 최첨단 대규모 연구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편,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단열과 화재안전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부사장)은 "화재안전 및 단열기준의 지속 강화에 따라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공급 확대로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기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