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향(23·KB금융)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21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6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이미향 <사진=KLPGA> |
전날 선두에 나섰던 김해림(27·롯데)도 공동선두다.
이미향은 2014년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7승의 박성현(23·넵스)도 8승을 향해 순항했다. 선두를 1타차로 따라 붙었다. 공동 3위다. 9언더파 135타다. 이날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이게 아니었으면 단독선두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의 감을 이어가나 했는데 18번홀 더블보기가 아직까지 화난다. 그 홀이 끝나고 세 홀 정도 평정심을 잃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전체적으로는 샷이나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서 3,4라운드는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8번홀 상황에 대해 “세컨드 샷 80m 남았는데 디봇에 있었다. 샷을 했는데 모래 때문에 많이 짧았다. 어프로치는 많이 길었다. 거기까지도 괜찮았는데 3퍼트를 하면서 더블 보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1·넵스)은 이날 4언더파를 쳐 공동5위(8언더파 136타)다. 선두와 2타차다.
고진영은 “어제와 똑같이 4타를 줄였다. 흐름이 좋았는데 심적인 문제나 외적인 문제로 3번홀(10번홀 출발)에서 미스 샷을 했다. 그 이후에 남은 홀에서 자신 있게 못 친 것이 아쉽다. 끝날 때쯤에는 그런 부분들을 컨트롤 하면서 플레이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진영은 “옷이 찢어진걸 모르고 9홀을 쳤다. 옷을 갈아입고 위에 조끼를 걸쳤는데 더워서 조끼를 벗으려는데 이너에 패치가 없어서 후반 5홀을 남기고 로고를 만들어서 붙였다. 연습스윙 할 때 패치 때문에 불편했다. 그래서 샷에서 생크가 났다. 그렇게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뒤로 그 기분이 몸에 남으니까 샷을 하기 힘들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박성현과 타이틀 경쟁에 대해 고진영은 “오늘은 진짜 둘이서 해서 더 매치플레이 같은 느낌이 있었다. 언니랑 같은 넵스 소속으로 투어 1,2년차때부터 행사 같이 다니고 하면서 전부터 정은 들어있었는데 올해 많이 치면서 더 많이 든 것 같다. 타이틀에 대해서 신경 쓰면서 치진 않았고, 둘이 경기 하다 보니 진행도 빠르고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 경쟁자라는 느낌보다는 동반자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즌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딸을 둔 ‘싱글맘’ 안시현(32·골든블루)도 공동 3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