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프로 2년차 서형석(19·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서형석은 21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2·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서형석 <사진=KPGA> |
서형석은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서형석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에 KPGA 정회원이 됐다.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형석은 “오늘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 샷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 어제는 안개로 인해 경기가 늦게 끝났고, 오늘 아침 티 오프(오전 8시 20분)가 빨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곤해 그런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나면 30분 정도 퍼트 연습만 하고 숙소에서 쉴 예정이다”고 말했다.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100m 이내 어프로치 샷이 상당히 잘 돼 공을 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퍼트도 실수가 없었다. 예전과는 달리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도 있지.’, ‘보기를 범하게 되면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되지.’, ‘스코어가 좋지 않아 컷 오프 하면 다음 대회에 나가서 잘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1라운드, 2라운드에서 연이어 선두를 기록한 것은 처음인 서형석은 “사실 오늘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 스코어가 의식되기 시작하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제 경기 후에 모중경 프로님과 통화를 했다. 모 프로님께서 ‘9언더파를 친 것을 잊어라. 이븐파를 기록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하셨는데 스코어가 의식 될 때 마다 모 프로님의 말씀을 계속 되새겼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시 모중경 프로와 통화 할 예정이라는 서형석은 “오늘은 3라운드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다. 경기를 할 때 보다 경기를 마치니까 긴장도 더 되고 많이 떨린다. 긴장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는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132타로 2타차 2위로 내려 앉았다.
손준업(29)과 이승택(21·브리지스톤)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는 최진호(32·현대제철)는 대상포진으로 이날 기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