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서 한 60대 한국인 목사가 아동성관계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최원진 기자]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에서 가난한 현지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60대 한국인 목사가 20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캄보디아 시엠립 경찰에 따르면 목사 A 씨는 지난 6년 동안 최소 8명의 소녀나 어린 여성을 자신의 운영하는 교회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옹 타브리 시엠립 경찰 서장은 피해자는 60대 한국인 목사 교회에서 머물던 11~16세 여성들로, A 목사에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의 가족이 교회 인근에 살았지만 A 목사는 교회에서 자는게 아이들에 좋다며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타브리 서장은 A 목사가 소녀들에 성을 대가로 가족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하거나 오토바이 등을 제공했다며 '아동 성매매' 혐의로 60대 한국인 목사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소아성애자 추적 비정부기구 APLE는 피해자들이 현재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APLE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 중 한 사람이 박 목사가 자신을 다른 한국 남성에 팔아넘겼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2003년 '외국인 소아성애자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수십 명의 외국인 용의자들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거나 추방됐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