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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측이 20일 방송된 '섬유종 내 딸' 편 심현희 씨 후원과 관련해 나도펀딩 홈페이지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21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홈페이지에는 심현희 씨의 크라운딩을 담당하고 있는 SBS나도펀딩 측이 후원과 관련한 부탁의 글을 올렸다.
이 관계자는 "심현희 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데 특히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며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이 되어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과거에도 개인계좌가 노출된 후 악용된 사례들이 많았고 또 한번에 들어온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오히려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심현희 씨의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SBS나도펀딩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맡겨달라고 입장을 전했다.
20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심현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현재 33세인 심현희 씨는 신경섬유종으로 얼굴에 혹이 생겼다. 눈, 코, 입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무너졌고 숨을 쉬고 물 마시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상황이다.
심현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탄 이후 시청자들이 심현희 씨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졌다.현재 온라인으로는 SBS나도펀딩과 해피빈에서 모금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SBS나도펀딩의 목표 금액은 3000만원이다. 방송 하루 만에 3억1617만5260원(21일 오후 3시53분 기준)이 모였고 달성률 1053%에 도달했다. 모금은 향후 40일 동안 더 진행된다.
네이버 해피빈의 공감펀딩에는 '평범함이 간절한 33살 그녀'로 사연이 소개되며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향후 31일간 더 진행된다. 현재(21일 오후 3시56분 기준) 목표달성금액 1000만원을 넘어서 3억3131만2200원이 모였다.
<SBS나도펀딩측이 공지한 글>
안녕하세요.
SBS 나도펀딩 팀입니다.
심현희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방송 후에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데 특히 직접 후원을 하고 싶다며
가족들 개인 계좌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이 되어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심현희 씨가 살고 있는 곳과 가족들의 실명, 얼굴 등이 모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계좌를 통해 돈이 모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제소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여 금액이 커질수록 저희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중입니다.
과거에도 개인계좌가 노출된 후 악용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또 한번에 들어온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오히려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심현희씨는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비와 수술비 등의 사용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나도펀딩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후원금임을 잘 알기에 후원금이 심현희씨를 위해 가장 요긴하게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현희씨 가족을 돕는 후원금을 나도펀딩 홈페이지 혹은 밀알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