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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회의 앞둔 전문가들 "테이퍼링은 없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15:10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15:10

유로존 성장 회복 취약…드라기 "출구 전략 논의한 적 없다" 반복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0일 저녁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의 점진적 축소)를 실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CB가 기존의 완화책을 거의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테이퍼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애버딘자산운용의 제임스 애시 채권 매니저는 "ECB의 통화정책은 어느 때보다 완화적이지만, 유로존의 성장 회복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라며 "ECB가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중앙은행가들은 통화정책 효과가 줄어드는 데다 ECB의 경기부양 실탄이 소진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B의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한 관측이 많기 때문에 드라기 총재가 관련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는 아마 언급하길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가 어느 식으로든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보낸다면, 투자자들은 이를 시장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의 채권시장 금리 인상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드니스 드부셰레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드라기 총재가 투자자들 예상보다 완화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부셰레는 "최근 ECB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높았기 때문에, 드라기가 완화적 발언을 할 경우 위험자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는 유틸리티주나 필수소비재보다 수익률이 부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아이안 린젠은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노 코멘트"와 비슷한 답변을 듣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안 린젠은 "ECB는 연말까지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며 "ECB는 당장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긴급함이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ECB는 최근에 있었던 테이퍼링 관련 예상(컨센서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며 "드라기 역시 '우리는 아직 출구 전략을 논의한 적이 없다'는 언급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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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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