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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전격 사퇴한 가운데, 그가 누구인지 주목을 끌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지난 2014년 8월 화려하게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52세에 총장 자리에 오른 그는 1980년 이후 이화여대 역대 최연소 총장이었으며, 역사상 4번째로 젊은 총장이기도 했다.
또 이화여대에서 처음으로 공대 출신이 학장이 된 케이스다. 최경희 총장은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해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템플대 대학원에 진학해 물리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로 임용돼 약 20년 동안 재직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학생처장과 연구처장, 신학협력단장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내는 등 정계에서도 활동했다.
총장 재직 이후 '혁신 이화'를 내세웠으나 취임 2년만에 교육부 평생교육단과대학(평단)사업 선정 등 성과를 냈지만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이 학생들과 교직원들로부터 크게 반발을 사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최순실 씨 딸의 부정입학 특혜 논란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임하게 됐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4년 임기를 절반 정도만 채운 채 물러나게 됐다. 이화여대 역사에서 총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