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최종 부지 선정…상하이 시안 선양 등 유치전 치열
보잉사 해외 첫 항공기 인도센터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최종 조립라인(인도센터)을 품는다. 이는 보잉의 해외 첫 항공기 인도센터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주력 기종인 737기 제조 완공(인도) 센터가 중국에 세워질 예정이며 최종 부지는 연내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보잉사는 관련 사업 협정 체결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관계자는 중국 내 B737 완공센터 건립 이후 매달 8~10대, 연간 100대 정도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런허(張仁爀) 보잉 중국 사업 및 공급업체 관리 부총재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737기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는 항공기의 1/3이 중국 고객사에 인도된다”며 현재 매달 생산량은 42대로, 2017년 47대, 2018년 52대, 2019년 57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에 세워질 737기 완공센터는 주로 조립된 항공기의 도장 처리, 좌석 설치 등 내부 인테리어, 인도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잉은 앞서 2015년 9월 중국에 737기 완공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중국상용항공기그룹(COMAC)과 체결한 바 있다.
보잉 공장 유치를 위한 중국 도시간 경쟁도 치열했다. 상하이, 시안, 선양, 저우산 등이 유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보잉의 라이벌 에어버스는 진작부터 중국에 진출한 상태다. 에어버스는 앞서 2008년 톈진에 공장을 짓고 A320 여객기의 최종 조립과 인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톈진 공장서 A330 여객기 최종 조립 및 인도센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에 따른 A330 연 생산량은 24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차이나 보잉 737기.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