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참여 가능성 일축.."경쟁사 인수해도 큰 영향 없을 것"
[대전 뉴스핌=이성웅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현범 사장은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수전 참여는 가능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인수 승인이 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참여 자체에 의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포트폴리오 상으로도 사업 영역이 겹쳐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기 때문에 욕심이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는 매각공고를 내고 금호타이어 지분 6636만주(42.01%)를 대상으로 공개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은 내년 1월 말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인수 후보에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일본의 브리지스톤, 프랑스 미쉐린과 독일 콘티넨탈 등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항간에서는 한국타이어 역시 글로벌 영업권 방어를 위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한국 타이어시장의 크기가 글로벌 시장 대비 크지 않아, 금호타이어를 해외 업체가 인수해 한국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런 점을 고려해도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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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한국타이어>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