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사진) 자진 사퇴 “플레이오프 실패 책임 내게 있다"... 넥센 "당황스럽다, 오늘 공식 입장 발표". <사진= 뉴시스> |
염경엽 감독 자진 사퇴 “플레이오프 실패 책임 내게 있다"... 넥센 "당황스럽다, 오늘 공식 입장 발표"
[뉴스핌=김용석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플레이오프행에 실패 한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마감 한 뒤 사퇴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지만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머물렀다. 염경엽 감독과 넥센과의 계약 기간은 2017년까지이지만 4년간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4년 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넥센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었지만, 역량이 부족해서 구단과 팬들에게 우승을 못 이뤄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내 능력이 여기까지 인 것도 같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좋은 우승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실패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본다.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 넥센에 있는 5년 동안 조금 아쉽고 힘들었지만, 내 인생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센 구단 관계자는 “(염경엽 감독의 자진 사퇴에 대해) 당황스럽다. 구단 공식 입장을 정리해 오늘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