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유엔 기구 진출 최고위직…난민기구서 호흡 맞춰
[뉴스핌=김나래 기자]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의 인수팀장으로 임명됐다.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 기구에 진출한 최고위직이다.
15일(현지시각)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 당선인은 내년 1월 제9대 사무총장 취임에 앞서 유엔사무 인수를 담당할 인수팀을 구성하면서 강 사무차장보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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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사진=뉴시스> |
강 사무차장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2005년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 될 때는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하는 등 유엔에서 계속 활동해왔다. 2013년 3월부터 전 세계의 재난에 대처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서 일해왔다.
강 사무차장보는 구테흐스 당선인이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하던 기간 여러 업무에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