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허창수 GS회장, "동남아·이슬람 시장서 성장기회 모색해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3:54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0:58

동남아·이슬람 시장 진출와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

[뉴스핌=김신정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전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과 GS그룹 사장단은 회의에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손영기 GS EPS 및 GS E&R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GS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이어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달아 방문했다.
 
GS의 최고경영자들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찾은 이유는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의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자원부국이자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고, 싱가포르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여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시장특징을 가지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original raw)'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GS그룹>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은 전세계에 진출한 8개 채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GS글로벌은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용 연료 공급을 전략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은 원유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등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GS가 펼치고 있는 해외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이다.
 
GS는 지난 2004년 매출 23조원 가운데 수출과 해외매출 비중은 7.1조원으로 약 30% 수준에 머물었으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 52.3조원 중 수출 비중이 약 55%인 28.5조원을 달성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장의 테스트 베드(Test Bed) 이자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래시장에 대비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GS홈쇼핑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추진하면서 종합무역상사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도모하는 것도 이러한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 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GS 사장단들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경제권 동향 및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동남아, 이슬람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GS 사장단들은 말레이시아가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과 팜유 등 농업 생산이 풍부한 자원부국 이면서도 연간 5%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교통, 전력 등 인프라를 포함한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이 거의 전무한 여건을 극복하고 1인당 GDP가 5만2000달러(2015년, World Bank)에 달하는 강소국으로서 매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사장단들은 GS홈쇼핑이 미디어그룹 에스트로(Astro)와 합작으로 운영중인 말레이시아 최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위성TV와 케이블 등을 통해 전국 약 5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는 고샵은 개국 첫해인 지난해에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GS홈쇼핑의 해외사업 현장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24시간 중국어 홈쇼핑 채널을 추가로 개국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GS사장단들은 싱가포르로 이동하여 GS건설이 올해 3월 단독으로 수주한 세계 최대의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14억6000만 달러(1조 7천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건설공사 프로젝트는 32만㎡ 부지에 지하철 3개 노선을 통합한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와 버스 차량기지, 연결 터널 등이 포함되며,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