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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실패 경험도 자산..변화 문맹 되지 않아야"

기사입력 : 2016년08월28일 15:58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05:56

변화 읽는 능력·미래 먹거리 창출 위한 과감한 실행력 등 주문

[뉴스핌=조인영 기자] 허창수 GS 회장은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 사진 <사진=GS>

28일 허창수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전략회의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적 신기술에 따른 경영환경 등의 변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과거의 틀에 얽매여 새롭게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21세기 문맹자(文盲者)'라고 한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며 "변화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적시에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한 기업은 시장에서 승자가 된 반면,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기존 방식만 되풀이 한 기업은 도태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며 "여러분이 환경 변화에 얼마나 슬기롭고 과감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GS 미래 모습이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하게 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한 결과물이었다"며 "우리도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며, 나아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들이 열정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의 조나단 워첼 디렉터와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혁신적 신기술의 등장, 노령화 시대로의 전환, 글로벌 경제의 상호연계 가속화 등의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통한 긍정적인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은 우리 사업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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