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中 4대 부동산 기업 매출액 1조위안 돌파, 부동산 업계 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0:57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0:57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주요 4대 부동산기업의 영업매출액이 연내 1조위안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퇴출이 가속화되면서 대기업 독점 구도가 굳어질 전망이다.

11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헝다(恒大), 완커(萬科), 비구이위안(碧桂園), 바오리(保利) 등 중국 4대 주요 부동산기업의 누적 3분기 매출액은 9257억위안(약 155조원)으로 2015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월평균 총 매출액은 1000억위안(약 17조원)으로 이 같은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연내 1조위안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헝다와 비구이위안의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헝다와 비구이위안의 누적 3분기 매출액은 2805억8000만위안(47조원), 2255억7000만위안(약 37조7000억원)으로 2015년 연간 매출액을 792억위안(약 13조원), 854억위안(약 14조원) 넘어섰다. 만년 2위였던 헝다가 3분기 완커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으며 비구이위안도 바오리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은 “최근 중국 1,2선도시(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3,4선 도시 재고 해소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우위를 선점한 대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전했다.

주요 4대기업의 자산총액도 급증했다. 6월말 기준 4대 부동산기업 자산은 2조5700억위안(약 430조원)으로 10년전 대비 28배가 증가했다. 헝다는 총자산 규모가 10년 전 대비 127배 증가해 중국 부동산업체 중 최초의 ‘자산 규모 1조위안 돌파’ 사례가 됐다.

특히 올해 중국 토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요 대기업 실제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왕이차이징은 “헝다만 보더라도 6월 기준 토지면적 가치가 기존 추정치보다 3000억위안 이상 많은 5242억위안(약 88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반면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합병,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업체 중궈헝다(中國恒大03333.HK) 자회사 헝다디찬(恒大地產)가 중소 부동산업체 자카이청(嘉凱城)과 랑방파잔(廊坊發展) 지분을 연이어 매입했으며 지난 4일에는 선선팡A(深深房A)을 통한 A주 우회상장을 결정했다. 선선팡A이 주식발행 및 현금 방식으로 중궈헝다 산하 카이룽즈예(凱隆置業)가 보유하고 있는 헝다디찬(恒大地產) 지분 100%를 인수하고 카이룽즈예는 선선팡A 지분을 획득, 주요 지배주주가 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중국 유력 증권사 창청정취안(長城證券) 인중위(尹中余) M&A 전문가는 “이번 우회상장은 중소 부동산업체인 선선팡A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중궈헝다에 있어서도 호재”라며 “중궈헝다는 부동산 사업을 선전(深圳) 상장사에 이전함으로써 금융, 교육, 인터넷 등 기타 사업과 분리,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 양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최근 ‘완커 지분 쟁탈전’에서 국영그룹 화룬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 주목을 받은 바오넝(寶能)은 설립 초기 중소형 부동산기업으로 시작했으나 2012년 첸하이런서우(前海人壽)를 설립하고 금융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중소형 부동산 기업은 사업 매각을 통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 시나재경)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하루 전 중국 부동산 중소업체 중항디찬(中航地產)이 23억2300만위안(약 3880억원)에 부동산사업을 바오리(保利)에 매각했으며 지난 10월 9일과 10일에는 궈눙파잔(國農發展)과 신황푸(新黃浦)가 부동산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

신랑차이징은 업계 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부동산 성장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출혈 경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수익성 하락 압력에 못 이겨 사업을 정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최근 장강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중국 부동산 상장업체는 26곳으로 이 중 약 77%가 총자산규모 100억위안 이하 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